▶ LAPD 지난해 321명, 최근 20년래 최다 기록
▶ 중상자 1천5백여명, 팬데믹 이후 과속 기승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시에서 과속 및 난폭운전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 역시 크게 늘어났다.
LA경찰국(LAPD)의 최근 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LA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321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의 299명과 비교해 7% 늘어났다. 2021년의 285명과 비교해서는 13% 많아진 숫자다.
12월 23일까지 집계였지만 2022년 1년간 총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LA시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8년 246명, 2019년 247명, 2020년 242명 등을 기록해 오다 펜데믹이 풀리기 시작한 2021년 294명, 2022년 314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에 대해 교통관련 비영리 단체 SAFE(Streets Are For Everyone)는 20년 전 LAPD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사망자가 300명을 넘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런데 2023년에도 이를 또 넘어선 것이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부상자도 증가했다.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총 1,51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1,455명과 비교해 4%, 2021년 1,440명에 비해 5% 증가한 숫자다.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살펴보면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는 8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올림픽경찰서의 경우 사망자는 2022년 동기의 12명, 2021년의 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중상의 경우 2022년 58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21년의 41명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27% 많은 수치다.
한인타운 인근 지역인 윌셔 경찰서와 웨스트 LA 경찰서, 램파트 경찰서 등의 관할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와 중상자가 전보다 늘었다.
윌셔 경찰서 관할지역에서는 2022년과 2021년에 각각 7명이 사망했던 가운데, 2023년에는 사망자수가 14명으로 늘어났다. 심한 부상도 2021년 60명에서 2022년 64명, 2023년 6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웨스트 LA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사망은 2021년 12명, 2022년과 2023년 각 10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심한 부상은 2021년 61명에서 2023년 88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사망은 2021년과 2022년 각 6명에서 지난해 8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2021년 45명에서 2022년과 2023년 각 52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통계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10월 28일까지 LA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요일 별로는 일요일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토요일과 금요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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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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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이 약해지고 다들 ㄱ ㅐ 나 소 나 인권이니 해서 도시가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 정글화 진행중...민주당 바이든 대통령님 존경하고 지지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