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한인·아시안 이민자 대상 설문조사
▶ 한인 4명 중 1명 “한국 이주 고려”…의료보험·가족 등 이유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이 1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미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 12. 12
미국 거주 한인 이민자들 일부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로 검문검색을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다수는 이러한 인종차별 경험을 가족들과 거의 공유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은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리더들이 알아야 할 현재 추세들'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한인 응답자의 16%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 검문이나 2차 검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계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같이 답한 사람은 20%였다.
그러나 한인의 60%는 성장 과정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가족들과 거의 또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 자주 의논한다고 답한 한인은 12%에 불과했다.
또한 한인 응답자 67%는 미국 내 아시아계에 일어난 일이 자기 삶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루이즈 연구원은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을 예로 들며 "애틀랜타에서 한인들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미국 전체 아시안들이 자기 일처럼 슬퍼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 응답자의 26%는 한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루이즈 연구원은 "한인들은 한국 이주 고려 이유로 미국보다 나은 의료보험(26%), 한국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다는 점(22%) 등을 들었다"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주 한인 인구는 196만여명으로, 아시아계 인구의 8%를 차지해 5번째로 큰 아시안 인구로 나타났다.
또한 25세 이상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57%가 대졸 이상 학력을 지녔으며, 가구당 중간소득은 7만2천달러(한화 약 9천470만원)로 미국 내 아시아계 평균 8만6천달러(약 1억1천300만원)에 비해 약간 낮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퓨리서치센터가 2022년부터 7개월 동안 미국 50개 주에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아계 7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발표는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미주한인위원회(CKA)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했다.
아브라함 김 CKA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와 보고서는 미주 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미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 12. 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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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넘짓 인종차별 한번도 안당해봤다가 트럼프가 쿵푸 바이러스라 하면서 백인들에게 멸시의 눈총, 너희 나라로 가라는등 차별 처음으로 몇번 받아봤다.
만일에 백돼지가 내년에 당선된다면, 예전에 경험해보지못한, 급이다른 인종차별을 특히 아시안들이 당하게될것이다. 그럼에도 저넘을 추앙하는 한국인들은 스스로가 자기무덤을 파고있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기바란다. 점점더 미국이민생활이 고달퍼질것이며, 같은동네사는 이웃들까지도, 당신을 경멸에찬 눈깔로 쳐다볼것이다. 그동안 백인닮고싶어서, 백인흉내내며 기껏 살아왓는데, 변두리 레드넥들에게까지, 조롱멸시 받는다면, 참으로 좋아서 죽을노릇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