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로아 목장이 자체 소유 산지에 '천국의 계단'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 목적으로 지어졌다가 지난 2021년 철거가 결정된 하이쿠 천국의 계단처럼, 방문객의 이목을 끌 만한 명소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쿠알로아 목장 존 모건 회장은, 산지에 계단 산책로가 마련된다면, 모험심이 풍부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하와이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쿠알로아 목장 부지 내 산지에 계단 산책로를 설치할 의향이 있음을 표현했다.
다만 이러한 기획은 이제 언급이 시작되는 단계이며, 시 정부나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가 이루어지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회장 역시 아직 수익성 조사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건 회장에 따르면, 쿠알로아 목장에 천국의 계단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점은 하이쿠 계단이 완전히 철거된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쿠 계단을 지키려는 시민단체 '프렌즈오브하이쿠스테어스'가 시 정부를 상대로 낸, 철거 무효 신청은 12월5일 순회법원(판사 존 토나키)에서 기각되었다.
철거 입장을 대변하는 팀 반더베르 변호사는, 시 정부의 하이쿠 철거 결정에 인용된 환경영향평가가 적절했음을 법원이 인정했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시장실도, 시 정부가 환경 정책법을 준수하여 결정을 내렸다고 운을 띄우며, 존 토나키 판사의 판결이 명확하다고 동조했다.
하이쿠 천국의 계단은 지난 2021년 9월14일 릭 블랭지아드 시장이 철거 결의안을 승인하며 해체가 결정되었다.
시민단체 '프렌즈오브하이쿠스테어스'는 철거 대신 수리 후 관광 명소 활용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 정부는 철거 방침을 고수했다.
철거 공사는 건설기업 나코아 사가 수주했다.
공사비는 234만 달러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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