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은행·BofA·JP 모건
▶ 소비 위축 등 대비 주문
미국 주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잇따라 경고하고 있다. CNN 방송은 주요 은행 몇몇 CEO들이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6일 이같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3대 은행인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참석에 앞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급격한 경기 하강이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CEO는 또 이러한 경기침체가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증가하는 부채, 둔화하는 글로벌 성장, 유럽과 중동의 무력 충돌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지출 측면에서 자사 데이터는 정부 측 발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지출을 줄여가고 있다며, 신용 점수가 가장 낮은 고객은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도 전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별 차이 없이 고르게 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모이니핸 CEO는 소비자들이 “전체적으로는 꽤 괜찮은 상태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지난주에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수 있고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많은 것들이 위험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금리가 올라갈 수 있고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세계 각국 정부가 녹색경제를 지원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며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서는 미국의 부채 수준에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는 등 상당한 관심이 쏠렸다고 CNN이 전했다. 최근 미국의 부채는 거의 34조 달러에 달해 5년 전보다 약 8조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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