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여 12% 인상 요구
▶ 의료복지·육아휴직도…대학측 “수용 힘들어”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 교수 및 교직원들 수천여명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일일 파업을 벌이고 나섰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교에 소속된 교수, 강사, 도서관 사서, 상담가, 코치 등의 교직원들이 4일 칼폴리 포모나를 시작으로 연쇄적으로 4곳의 캠퍼스에서 일일 파업을 벌이며 급여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첫 번째 파업은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칼폴리 포모나에서 잰행됐다. 추가 파업은 5일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 6일 칼스테이트 LA, 7일 새크라멘토 스테이트 캠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칼스테이트 도로 측은 밝혔다.
이날 파업에는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 스태프, 지역 사회 지도자 등이 참여했다. 교직원 협회는 2023-24학년도에 12% 임금 인상과 더불어 육아 휴직 개선, 업무 지원, 헬스케어 복지 개선 등을 요구했다.
칼스테이트 계열 23개 캠퍼스에서 2만9,000여명 이상의 교수, 강사, 도서관사서, 상담사, 코치 등을 대표하는 노조 CFA(California Faculty Association) 측은 “모든 교직원들은 물가 상승 및 주거 비용 상승에 걸맞지 않은 급여환경에 굉장히 지쳐 있는 상태”라면서 칼스테이트 측에 급여 협상을 제안했다. 노조 측은 표결에 참여한 교직원의 95%가 이번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와 대학 측의 입장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 측이 2023-24학년도에 12%의 급여 인상을 제안한데 반해, 칼스테이트 당국은 3년 동안 매년 5%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당국은 주정부 지원금에 따라 유동적으로 급여 인상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칼스테이트 인사부 레오라 프리드먼 책임자는 “CSU는 모든 직원에게 공정하고 경쟁력이 있는 급여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급여 인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지속 가능한 선에서 급여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급여 인상 이외에도 노조는 최저임금 근로자의 급여 기준을 기존 5만4,360달러에서 6만4,360달러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수업 규모 제한, 유급 육아휴직 기간 확대, 이용 가능한 수유실 확대, 성별 포용적인 화장실 및 개인 탈의실에 대한 개선 사항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칼스테이트 당국이 노조의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파업까지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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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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