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일연 작가 10선 뽑혀
▶ ‘노예 주인 남편 아내’
한인 작가의 논픽션이 올해 뉴욕타임스(NYT)의 ‘올해의 책 10선’으로 선정됐다.
NYT는 28일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하면서 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사진^Master Slave Husband Wife)를 포함했다. 우일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으로 알려졌으며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번에 올해의 책 10선으로 뽑힌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쪽으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다.
부부 중 아내인 엘렌은 병약하고 젊은 농장주로, 남편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각각 변장한 뒤 증기선과 마차, 기차를 갈아타고 노예 상인, 군인들의 눈을 피하며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까지 이동했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한 책을 집필, 유명해졌다.
NYT는 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가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에 대해 “소설적 디테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며 연구, 스토리텔링, 공감, 통찰력 부문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NYT 올해의 책으로 소설 분야에서는 아일랜드 작가 폴 머리의 ‘벌침’, 미국 작가 나나 크와메 아제 브레냐의 디스토피아 풍자 소설 ‘인-갱 올 스타즈’,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이스트 바운드’ 등이 선정됐다.
비소설 분야에서는 우 작가의 책 외에 정신분열증을 겪으며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나 이후 임신한 약혼자를 살해한 마이클 로더의 이야기를 다룬 조너선 로젠의 ‘베스트 마인드’, 전직 국가안보국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케리 하울리의 ‘보텀즈 업 앤 데빌 래프스’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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