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中이 나서지 않으면 기후 위기와의 싸움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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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29일 COP28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미국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며 미국이 그다음으로 많다. 누적 배출량은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다.
케리 특사는 지난 4∼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와 기후 문제를 논의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COP와 '전 지구적 이행 점검'(Global Stocktake)의 성공을 위해 실제로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OP28에서는 국제사회가 2015년 COP에서 채택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가를 평가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의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파리협정에서 세계 각국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케리 특사는 COP28에서 주요 화석연료 사용국에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은 '언어베이티드'(unabated)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약속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언어베이티드 화석연료는 탄소 포집 기술 등을 통해 배출량을 저감하지 않고 탄소를 대기에 그냥 배출하는 화력발전소 등을 의미한다.
지난 4월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은 '언어베이티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케리 특사는 "우리는 세계 국가들이 앞으로 30년간 화석연료 배출에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기를 희망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그들은 이 문제의 가장 심각한 부분이 될 게 아니라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서 해법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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