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정점 도달” 판단
▶ 신흥국 시장 투자 유치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베팅하며 달러를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팔아 치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수탁자산 40조달러에 달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들은 이달 미결제 달러포지션의 1.6%를 매도할 예정으로 한달 매도 규모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다.
10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온 11월 3일 이후 상당한 달러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FT는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달러 매도는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장기적 추세의 시작일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이처럼 급격한 달러화 보유 비중 축소는 6차례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의 경우는 작년 11월에 발생했는데,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월 말까지 약 10%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시장에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 달러가 떨어지면 달러 표시 차입금 상환부담이 줄고 개발도상국으로 투자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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