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아가라 캐나다 국경서 탑승자 2명 사망·1명 부상
▶ “테러 아닌 난폭운전 원인”

22일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국경 검문소에 차량이 돌진해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 불길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22일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조사에 나섰다. 이날 폭발에 대해 사건 발생 후 ‘테러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가 아닌 난폭 운전의 결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폭발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폭발 사건은 미국 쪽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인 WGRZ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방향에서 국경 쪽으로 돌진한 차량이 펜스에 부딪힌 뒤 폭발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화염이 30피트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한 차량에 탑승한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국경 검문소에 근무하는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요원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보우 다리에는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 중 하나가 운영 중이다. 폭발 사건 후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를 모두 폐쇄하고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폭발 사건이 발생한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 위치한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도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CBP가 이번 폭발 사건을 난폭 운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전히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수집된 증거만으로는 사전 계획에 따른 폭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이 CBP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당국자를 인용해 수사팀은 차량 폭발이 폭발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차량 충돌에 의한 충격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폭스뉴스는 이번 사건이 테러범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지만, NYT는 수사팀이 폭발한 차량에서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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