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1.6% 오르며 13,000선 회복…美국채 10년물 0.15%p↓
▶ 파월 “장기금리 상승에 금융여건 긴축”…추가인상 여지는 남겨
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시장이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미 장기 채권금리는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 조정과 파월 의장 발언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71포인트(0.67%) 오른 33,27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06포인트(1.05%) 상승한 4,237.86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23포인트(1.64%) 오른 13,061.47에 장을 끝내며 6거래일 만에 13,000선을 회복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다만, 현재 금융 여건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낼 만큼 충분히 긴축적인지에 확신이 없다며 필요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국채입찰 세부 계획에서 향후 3개월간 국채 발행계획을 늘리기로 했지만 증가 폭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10월 미국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3천개 증가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5.7%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 발언과 재무부 발표, 민간고용 지표 등은 채권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고 이는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4.76%를 나타내 하루 전 대비 0.15%포인트가량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5%로 반영했다. 전날 68.9%에서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X의 아매닉 단테스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을 고려할 때 연준이 12월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향후 추가 인상할 여지는 남겨뒀다"고 말했다.
이어 "9월 FOMC 회의 이후 긴축적인 금융 여건으로 연준의 목표는 부분적으로 달성됐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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