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루니 등 파업 해법 제안
▶ “근본 해결책 아냐” 지적도
할리웃 배우 노조(SAG-AFTRA)가 최저임금 인상과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지급,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 초상권 보호 등을 내걸고 3개월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지 클루니 등 톱스타들이 노동조합에 거액의 회비를 내놓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노조의 파업을 매듭짓자는 취지로 제안했다고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할리웃리포터가 19일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할리웃 최고 스타들이 배우들의 파업 교착 상태 해결을 돕기 위해 3년간 1억5,000만 달러의 회비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를 주축으로 한 톱스타들이 할리웃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을 끝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7일 화상회의를 통해 만났으며, 이후 노조 지도부에 획기적인 소득 분배 제안을 했다.
이번 노조 지도부와의 회의에 클루니를 비롯해 스칼릿 조핸슨과 메릴 스트립, 로버트 드 니로, 벤 애플렉, 제니퍼 애니스턴, 브래들리 쿠퍼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할리웃리포터는 전했다.
현재 100만 달러인 노조 회비 상한선을 없애 고소득 배우들에게서 거액을 모금하고, 이를 소득이 낮은 조합원들의 건강보험 가입 등 복지 혜택에 쓰자는 것이다. 이들은 또 사측인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 등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협상에서 사측이 지급하는 분배금을 소득이 가장 낮은 배우들부터 먼저 받게 하는 정산 방식도 제안했다.
조지 클루니는 “회비 상한선을 없애면 연간 5,000만 달러씩, 향후 3년간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데드라인에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노조에 더 많이 돈을 내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할리웃리포터는 스타들의 제안이 노조와 저소득 배우들에게 더 많은 수입을 가져다주려는 것이지만, 노사 간의 핵심 쟁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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