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보도…전문가 “중단유지 11월 미·중 정상회담 여부에 달린듯”
중국이 미중관계를 심각한 갈등 국면으로 끌고 갔던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이 15일 복수의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본토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을 미군이 격추한 이후 미국 당국은 중국발 정찰풍선이 비행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 정부가 숙고 끝에 추가로 정찰풍선을 띄우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아울러 미국 정보 당국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정찰풍선을 미국으로 보낸 것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차량 두 대 분량 첩보 장비가 실린 풍선을 격추했을 때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매우 언짢았던 까닭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바람에) 날려 경로를 벗어났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국방부 팻 라이더 대변인은 같은 달 "중국 정찰풍선 능력과 관련해 우린 그것이 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 상공을 날아다니거나 통과하면서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게 지금 우리의 평가"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의 잠정 중단 보도는 미중이 최근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며 관계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CNN과 인터뷰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중국 분석가 출신 크리스토퍼 존슨은 중국이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조용히 중단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면서 이는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알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면서 그것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열릴 수 있는 미중정상회담에 달려있다고 존슨은 부연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 오는 11월에 열리고, 무난한 결과를 낸다면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이 계속 중단 상태로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재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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