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개선에도 바이든 대한 불만도 여전…전문가 “불안감 해소안됐다”
미국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전역의 유권자 1천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는 지난해 12월보다 9%포인트 증가한 66%가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중도층 응답자도 역시 9%포인트 늘어난 36%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 중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는 8%로 지난 조사와 변함이 없었다.
또한 전체 여론조사 참가자 중 '현재 미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23%로 지난 4월 조사보다 8% 포인트 늘었다.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난 배경은 최근 미국이 40 여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면서도 불황 위험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까지 급등한 이후 지난 7월에는 3.2%로 떨어졌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실업률은 7월 현재 3.6%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나도 여전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낮은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일자리 증가 등 경제 분야에 대한 업적을 내세우고 있지만, 응답자의 58%는 지난 2년간 미국의 경제가 악화했다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2년간 경제가 개선됐다는 평가는 28%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57%는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업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42%였다.
민주당 선거전략가 마이클 보시언은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분명히 개선됐지만, 경제 개선 폭과 방향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여전하다"며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SJ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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