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멕시코 등도 참여…에콰도르 “불법 선단에 환경 파괴 심각”
대규모 중국 어선단의 불법·탈법 조업으로 해양 생태계 파괴 우려가 커진 갈라파고스 일대 해역에서 불법 어업 행위 차단을 위해 12개국 해군이 연합훈련을 펼친다.
에콰도르 해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7∼27일 열흘간 불법 어업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다국적 훈련인 갈라팩스(GALAPEX)가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타엘레나주 항구도시인 살리나스와 갈라파고스 군도 산타크루스섬 일대에서 펼쳐진다.
에콰도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12개국 해군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어종 싹쓸이와 해양 생태계 파괴 우려를 낳는 불법 조업을 적시에 확인하고 차단하는 데 있다.
에콰도르 해군은 "2018년 7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미주해군회의(CNI) 28차 회의에서 훈련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며 "갈라파고스 인근 수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어선의 불법 행위를 저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효율적인 군함 배치 요령과 감시 역량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에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훈련은 사실상 중국의 대규모 선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다양한 희귀 어종이 서식하는 갈라파고스 일대 해역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수년간 마구잡이 어로 작업으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거나 수백 척의 어선이 추적 장치를 이용해 조업해, 국제 사회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중국 어선들이 불법 어업 활동을 하다 에콰도르 당국에 적발됐는데, 당시 배 안에는 300t가량의 상어 등 보호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섬 일대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한편 해상레이더 등 감시 장비를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싹쓸이·불법 조업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중국 정부도 남미 인근 공해에 금어기를 지정하는 한편 무선기 조작 등 불법 선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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