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견서 주지사 비판한 남성과 큰소리로 언쟁…”날 탓하지 말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흑인 혐오 총격에 대한 주지사의 책임을 주장한 주민에게 발끈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7일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도시의 흑인 3명 생명을 앗아간 총격 사건과 관련해 주지사를 탓한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였다.
발언 기회를 얻은 이 남성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사람들이 나 같은 사람들을 사냥하는 것"을 허용하고 "나 같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정책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디샌티스 주지사는 "난 당신이 내가 범죄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난 그냥 있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성이 발언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중간에 끊고서 "당신이 이 자리에 와서 어떤 미치광이가 한 짓을 두고 나를 탓하면 안 된다"며 "그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터무니 없다. 정말 말이 안된다!"라고 소리를 지르고서 주지사로서 사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 일들을 언급했다.
폴리티코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언성을 점점 높였고 눈에 띌 정도로 화 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잭슨빌에서는 지난 26일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흑인 3명이 숨졌으며 이후 플로리다주의 민주당과 흑인사회 지도자, 백악관 당국자 등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인종 차별 등 사회 문제에 대한 각성을 의미하는 '워크'(woke)를 조롱하고, 플로리다주 교육 과정에서 흑인 역사를 축소하거나 노예제를 미화해 흑인 혐오와 공격을 부추기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디샌티스 측은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이런 주장을 반박해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달 27일 잭슨빌 총격 희생자 추도회에 참석했을 때도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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