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은행 등 美기업들 2분기 실적 ‘호조’… ‘AI의 힘’도 여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포인트(1.06%) 오른 3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19포인트(0.71%) 오른 4,55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9포인트(0.76%) 오른 14,353.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 시즌이 상쾌한 스타트를 끊은 것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4%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순이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지난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까지 대형 금융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순이익(19%)과 매출(11%)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월가 전망치(0.84달러)를 넘어서는 주당 순이익(0.88달러)을 기록, 이날 주가가 4.4% 급등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익을 거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6.5%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영향력도 여전했다. AI를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가 4.0% 치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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