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 정·렉스 유·김윤수 후보 등 주목
▶ 오후 2~8시 피오피코 도서관서 현장투표… “한인타운 발전 위해 꼭 한 표 행사를”
LA 한인타운 중심부를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4일 치러진다. 역대 최다의 한인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대거 당선으로 WCKNC 주민의회가 한인타운의 발전 및 환경 개선은 물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교두보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LA시의 99개 주민의회 중 94개에서 대의원 선거가 치러지는데, WCKNC의 경우 4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LA) 프로그래밍룸에서 현장투표가 진행된다. 사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현장에서 등록 및 투표가 가능하다.
주민의회는 시정부와의 지역 주민간의 공식 소통창구이자 주민 자치 기구로 주민의 정책 추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경우가 많은데, 한인타운 지역의 WCKNC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및 한인사회가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선 한인 후보가 대거 출마했다. 전체 후보 46명 중 35명이 한인 후보인 상황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한인 후보들은 주민의회에서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조하겠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그리고 꼭 투표에 나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한인 대의원 후보들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후보들 중 한 명인 LA 카운티 관선변호인 출신의 제니퍼 정 후보는 “한인타운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한인타운 비영리단체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해 온 한인타운을 사랑하고 잘 알고 있는 주민으로서 봉사하고 변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의 상업용 부동산 코리안 디스크 대표로 LA한인상공회의소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렉스 유 후보는 “다양한 이슈에 한인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혜택과 자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한인타운 비지니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센터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수 후보는 “실무 현장에서 듣고 보는 다양한 한인타운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특히 한인타운 주요 주민 그룹인 시니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인 후보들은 출마 분야별로 ▲커뮤니티 조직(Community Organization) 대표에 렉스 W. 유, 네이선 김, 정문섭, 샌드라 최, 새무엘 M. 서, 김사빈, 김윤수, 제니퍼 정, 자넷 버트, 정종오, 진 W. 김, 진 마크 후보 ▲비지니스(Business) 대표에 이은지, 에리카 정, 강호일, 유기정, 황경호, 덕 준, 데이빗 김, 이석진, 사이먼 양, 리차드 김, 라이언 민, 정 김, 제이슨 최 후보 ▲광역(At Large) 대표에 린 정 스트란스키, 류후기, 베키 배, 빌 로빈슨, 빈센트 정 후보 ▲청년(Young-Adult) 대표에 오드리 한 후보 ▲소지역구2(Sub-District 2) 대표에 시온 유 ▲소지역구3(Sub-District 3)에 고은 황 새라 ▲소지역구4(Sub-District 4)에 릴리안 한, 티모시 곽 후보가 각각 있다.
주민의회 선거는 관할 지역내 거주자, 근로자, 부동산 또는 사업체 소유자 외에도 교회 등 종교단체 출석자, 재학생 또는 학부모, 지역 서비스 단체 구성원 등 ‘커뮤니티 이해관계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신분증과 ‘커뮤니티 이해관계자’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가져오면 되는데 거주자가 아닐 경우 자신이 소속된 단체, 교회 등에서 증명해주는 편지나 서류를 받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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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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