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최근 가주 곳곳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잇다르는 가운데 할리웃 극작가 협회가 임금 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오늘(2일) 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할리웃의 극작가 협회인 ‘ 라이터스 길드 오브 어메리카’의 대표들이 할리웃의 메이져 영화 제작사들과 극작가들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문제를 둘러싸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협회회원 만천5백명에 달하는 할리웃 극작가 협회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15년만입니다.
할리웃 극작가 협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급변으로, 시장이 전통적인 TV 채널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쪽으로 바뀌면서, 소득이 줄어들어들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케이블 티비가 장악했던 시절에는 한번 히트쇼를 배출하면 쇼가 종료된 후에도 다른 채널에서 오랫기간 재방영되면서 작가들이 리런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입을 챙길수 있는 구조였지만 스트리밍으로 서비스가 옮겨가면서 수익구조가 작가들에게 불리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인플레이션도 또하나의 팩터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할리웃 작가들의 평균 주급은 23퍼센트가 줄었고, 지난 5년동안에는 14퍼센트가 줄어든 셈입니다.
극작가 협회 노조는 할리웃 메이져 스튜디오에 작가들의 최저 임금 인상과 스트리밍되는 쇼에 대해 작가들에게 보다 많은 포션의 수입을 보장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극작가 협회가 내건 임금 인상안과 처우 개선 플랜이 이뤄지게 되면, 할리웃에서는 극작자들에게 연간 총 4억 2천9백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해야 합니다.
영화 제작사들은 경기가 둔화되는 상화에서 할리웃 제작사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제작 비용 절감등의 압력을 받으면서 최근 직원 감원까지 단행하는 상황에서 극작가들의 처우개선요구를 들어주기는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극작가 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는 영화사들도 예전처럼 전통적인 할리웃 영화사가 아닌 아마존이나 애플, 넷플릭스등 테크 기업과 스트리밍 기반 업체들이어서 협상이 쉽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파업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넷플릭스로 전망됩니다.
넷플릭스는 이미 히트쇼중의 상당수가 한국이나 타일랜드에서 제작되고 있어 미국내 제작작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편이라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가장 적게 받기 때문에 다른 영화사와는 달리 오히려 이번 파업을 계기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유치할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할리웃 극작가 파업으로 새로운 티비 쇼 제작이 중단되면서 카메라 크루들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소품 대여업체등도 덩달아 일감이 없어져 남가주 경기도 위축시키는 파장을 몰고 올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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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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