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등 미군기지 지역서 집중 목격…외계소행 증거 없어”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이 일부 물체를 외국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숀 커크패트릭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소장은 19일 상원 군사위원회 신흥 위협 및 역량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사 대상인 '미확인 비행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이 650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의회 청문회에서 밝힌 400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그는 대부분 물체가 1만5천∼2만5천ft 상공에서 포착됐는데 이는 항공기가 주로 다니는 고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된 물체의 약 52%가 둥글거나 구체 모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미확인 물체가 보고된 지역을 지도에 표시한 슬라이드를 보여줬는데 미국 동·서부, 중동, 동북아시아에서 물체가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이를 정보 수집 과정의 '편향'(bias)이라고 설명하고서 "우리의 모든 센서와 훈련장, 작전구역, 자산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미군 기지와 부대가 위치한 지역이라 보는 눈이 많으니 목격 건수도 많다는 의미다.
그는 조사 중인 물체의 일부(single percentage)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흔적이 있으며 "일부는 외국 역량과 관련됐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정찰 및 공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신흥 역량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미확인 물체의 정체가 그것이라고 판단할 증거는 없다면서 "하지만 우려스러운 징후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외계 활동이나 지구 밖의 기술, 알려진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할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AARO는 중국 정찰 풍선 같은 고고도 비행 물체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범정부 노력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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