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앱(Cash App) 창업자 밥 리(43)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린컨 힐 지역에서 밥 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로 IT 컨설턴트이자 테크 기업가로 알려진 니마 모메니(38, 에머리빌)를 13일 오전 체포하고 살해 혐의로 구속했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은 모메니가 UC버클리를 졸업하고 2020년 4월 'Expand IT'를 창립했으며, IT컨설턴트 및 기업가로 일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브룩 젠킨스 SF검사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 강도나 묻지마 범행이 아니며 모메니가 리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체포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미션 로컬'은 리와 모메니는 범행이 발생한 4일 모메니의 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함께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당시 차 안에서 둘 사이에 언쟁이 일어났고 리 씨가 차에서 내린 후에도 이어졌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모메니는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한 메인 스트릿 300블락에서 발견된 흉기로 리 씨를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라메다 카운티 법정 기록에 따르면 모메니는 2011년 접이식 칼(switchblade knife)을 판매하고 정지된 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나 면허 정지 혐의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칼 혐의는 기각되어 징역 10일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900여 달러 벌금이 청구되고 칼을 폐기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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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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