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공격에 챗GPT 활용 가능성 우려… “해킹 작업 최적화할 것”
▶ “틱톡은 ‘트로이목마’…장전된 총 든 적 앞에 서 있을 필요 있나”
미국 정보 당국자가 메신저로 인간처럼 대화하거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GPT가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피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롭 조이스 국가안보국(NSA) 사이버안보국장은 11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사람들이 챗GPT가 작성한 피싱 메시지에 더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나도 전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이스 국장은 "챗GPT 기술은 인상적이며 정교하다"면서 챗GPT로 해킹 공격을 자동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전부 찾으라고 지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작업의 흐름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의 악의적인 행위자들은 챗GPT로 매우 믿을만한 원어민 수준의 영어 문장을 작성해 피싱 공격이나 공격 대상과 접촉 등에 사용할 것이라며 "그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에 챗GPT가 해커들을 대체하는 '슈퍼 AI 해커'가 되지는 않겠지만 AI를 이용하는 해커들은 그렇지 않은 해커들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등이 챗GPT를 만든 오픈AI 등 AI 기업을 해킹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그동안 우리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된 모든 기술 발전은 표적이 됐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악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틱톡을 '트로이의 목마'에 비유하고서 "적이 장전된 총을 들고 있는데 그 앞에 서 있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의 재래식 전력을 과대평가하고 사이버 역량은 과소평가했다면서 러시아가 지속해서 우크라이나의 금융, 정부, 개인, 기업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사례로 러시아가 웹카메라와 보안카메라를 해킹해 우크라이나의 도로와 차량, 열차 행렬을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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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울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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