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임시 외국서 받은 선물 미신고 보도에 “취임前 받아 신고 의무 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로부터 받은 '금장 골프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수색 끝에 황금(페인트칠 된!)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나의 친구이자 전 일본 총리 아베가 내게 준 그것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다른 채들과 함께 라커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 클럽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들었다"며 "그런데도 난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제출한다. 우리 회사는 연간 수천 개의 클럽을 구매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100점 이상의 선물을 외국으로부터 받고도 신고하지 않아 법규 위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선물 대부분을 NARA가 회수했지만, 유독 이 골프채와 엘살바도르 대통령한테서 받은 실물 크기 초상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는 현직이던 지난 2016년 미국을 방문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천 달러(약 925만 원) 상당의 금장 혼마 골프채를 선물했다.
둘은 골프 라운드를 즐기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NARA는 외국 인사가 공직자에게 준 선물을 미국민의 재산으로 규정한다.
다만 외국 민간으로부터 415달러 미만의 선물을 받았을 경우 개인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이를 넘어서는 액수의 선물은 법에 따라 총액을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자신의 것이며 연방 정부에 속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골프채를 반납하기로 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기밀문건 반출로 또 다른 법적 처벌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황에서 재임 시 선물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3건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뉴욕 맨해튼지검으로부터 형사 기소된 상태다.
미 전·현직 대통령 중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게 제기된 34개 중범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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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악마씨끼 빨리 감옥에 보내라
이악마씨끼 빨리 감옥에 보내라
트 답군요...어리석은 정신병자....ㅉㅉㅉㅉ
허구헌날 언론이 트를 욕을하고 물어뜯어도 결국 모든 것이 무혐의라는 것에 대해 뭔가 의심은 안해봤나? 트욕하는것들은 욕하면서도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하나? 모지리들.. 하긴 뇌가 없으니 그런생각도 못하겠지만. 민주당에 선동당하고 평생을 그리 살어라.
일평생을 사기치고 줄돈 안주고 떼쳐먹어서 돈도 많은놈이 드라이버 얼마나 한다고... 이제와서 반환하려니 배가아파서 디질것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