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여 태평양 횡단에 나서고 있는 요트 원정대(대장 남진우)가 4월10일 오후 12시30분 경 사이판을 향해 호놀룰루 알라 와이 항구를 출항했다.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여 태평양 횡단에 나서고 있는 요트 원정대(대장 남진우)가 4월10일 오후 12시30분 경 사이판을 향해 호놀룰루 알라 와이 항구를 출항했다.
3일 호놀룰루에 입항해 1주일 체류하다 10일 출항한 남 진우 대장은 출항에 앞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놀룰루에 머무는 동안 하와이 한인회를 비롯한 동포사회가 대원들을 극진하게 맞아 주시고, 편의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원정대는 하와이 체류기간동안 사이판 항해를 위해 스트리밍 라이트 및 데크 라이트 등 조명 장비를 마련하고, 연료를 보충했으며, 돛을 조절하는 줄을 교체하고, 풍력발전기를 수리하는 등 실전 준비로 분주했다.
사이판 원정은 남진우 대장과 도 유 대원만이 항해에 나선다.
직장 휴가를 내고 참여한 조셉 장 대원과 박상희 대원은 일시적으로 생업에 복귀한다.
두 명이서 항해할 수 있냐는 질문에, 남 대장은 힘은 들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항해 기간을 약 한달 남짓으로 예상한 남 대장은, "자연에 순응하며 안전하게 바다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탐험보다는 즐기는 자세로 끝까지 항해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요트 원정은 120년 전 인천항을 떠나 온 사탕수수농장 이민 선조들의 항해 경로를 역횡단하며 선조들의 고난과 역경을 헤아려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3월4일 LA인근 마리나 델레이를 출발한 원정대는 LA-하와이-사이판-부산-인천까지 총 항해거리 9,000마일을 두 달 반에 걸쳐 횡단한다는 목표로 항해를 이어간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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