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은행 순위 상위권, LBJ 지난해 4분기 실적 분석
▶ 뱅크오브호프 5위·한미 7위, PCB 14위·오픈 15위·CBB 16위…대출 시장에서도 선전 이어가
한인 은행들이 LA 카운티 금융기관 순위에서 높은 자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출 시장에서 강세를 기록해 실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LA 비즈니스저널(LBJ)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은행 자료를 토대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들의 2022년 4분기 순위를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5위를 차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LBJ 조사에서 지난 2분기 5위로 처음 탑5 안에 들어간 후 해당 순위를 유지 중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작년 4분기 기준 자산이 총 191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도표 참조>
뱅크오브호프 외에도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73억4,800만달러로 7위를 차지했고, PCB 뱅크(행장 헨리 김)는 자산 24억2,000만달러로 14위, 오픈뱅크(행장 민 김)와 CBB 은행(행장 제임스 홍)도 각각 자산 20억9,400만달러와 18억1,200만달러로 15위와 16위에 올랐다.
LA 카운티 최대 은행은 자산 965억500만달러의 시티 내셔널 뱅크로 나타났다. 2위는 640억8,800만달러의 중국계 이스트 웨스트 뱅크, 3위는 411억8,400만달러인 퍼시픽 웨스턴 뱅크, 4위는 219억7,400만달러 규모의 중국계 캐세이 뱅크였다.
한인 은행들은 장기인 대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먼저 부동산 대출에서 뱅크오브호프가 102억 9,307만달러(이하 전체 대출의 67%)로 5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에서 한미은행 45억6,194만달러(76%) 7위, PCB 18억2,216만달러(88%) 13위, 오픈뱅크 15억9,126만달러(92%) 14위, CBB 13억8,556만달러(91%) 15위를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대출 편중이 너무 높은 것은 향후 리스크 관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기업대출(C&I) 은행 순위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46억9,273만달러(이하 전체 대출의 30%)로 LA 카운티 은행 중 3위, 한미가 13억2,972만달러(22%) 6위, PCB뱅크 1억8,880만달러(9%) 13위, 오픈뱅크 1억2,927만달러(8%) 14위, CBB 은행 1억2,389만달러(8%) 16위에 각각 랭크됐다. 규모나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기업대출 비중은 더 늘릴 필요가 있다. 한인 은행들이 전문 인력을 양성, C&I 대출을 늘리면서 주류 은행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크레딧 카드를 포함한 소비금융 대출 은행 순위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2,624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PCB 2,267만달러 5위, CBB 620만달러 10위, 한미은행540만달러 11위, 오픈뱅크 210만달러 14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도 한인은행들이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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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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