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올 봄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등으로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계획이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업적으로, 외교적으로 미국에 좋은 모든 방법으로 중국과 접촉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긴장을 완화하는 소통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올 봄 (중국에) 팀을 보내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고, 아마 나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 특정 산업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연금·퇴직연금에 광범위하고 의도하지 않은 후폭풍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고려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과 무역, 국제적 투자를 막겠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미국 최고의 벤처 기업가들과 노하우, 자금,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이 중국의 군사용으로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 역사에서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다른 패권국과 격렬하게 국제적으로 경쟁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며 "지금도 그런 경우 가운데 하나"라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러몬도 장관은 기술 부문에서 중국의 야망을 제한하고자 하는 미국의 정책을 이끄는 고위 관리 중 하나"라며 "미국은 상품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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