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24년 8만2천달러로...미전국 대학중 최고 인상폭
스탠포드대학이 다음학년도 등록금을 7% 인상한다.
20일 머큐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탠포드대는 2023-24년도 학부 수업료(undergraduate tuition) 6만2천달러와 기숙사비 도서비 등을 포함해 총등록비를 8만2천달러로 7% 인상한다.
스탠포드대 2023-24년 등록금 인상률은 지난해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등록금을 올린 미 전국 대학 중 가장 많다. 이같은 인상률은 올 가을학기 3% 인상하는 산타클라라대학(5만8,586달러)보다 2배 이상 많고, 4.9% 올리는 UC대학(1만3,752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3.9% 인상하는 예일대도 학비 6만4천달러, 기숙비 등 포함 8만3,880달러이며, 4.75% 올리는 브라운대학 학비는 6만5,656달러이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3% 올린 5만2,659달러인데, 올 가을학기 등록금은 발표되지 않았다.
대학 재정상황 등을 조사하는 '피치레이팅스(Fitch Ratings)'의 수석디렉터인 에밀리 와드와니는 "공급망 차질로 영향을 받아 개스비, 유틸리티비,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미 전국 대학들도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추 한포기가 11달러, 계란 한판(12개)이 7달러, 개스비 1갤런이 6달러를 넘어서며 40년만에 최고 인플레이션을 기록했고, 이는 대학 재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고 지난달 6.4%로 떨어졌지만, 아직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에는 멀기만 하다.
스탠포드대 올 가을 등록금 인상률은 2013년~2018년 연 3.5% 올린 것에 2배에 해당되며, 2019년 4.25%, 2020년 4.9%, 2021년 동결, 2022년 가을 4% 올렸다. 이에 비해 산타클라라대학은 2020년에 학비를 올리지 않았고 2021년 4.2%, 2022년 3% 인상했다.
USC는 지난 가을학기와 봄학기 학부생 학비를 5% 인상해 6만3,468달러인데, 올 가을학기 등록금 인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UC 학비는 전년대비 4.2% 인상된 1만3,104달러(가주내 학생)으로 6년간 유지되나, 올 가을 학비에 2% 추가비용이 포함됐다 . CSU(California State University)는 11년동안 단한번 학비를 인상했는데, 2017년 270달러를 올렸다. 연간 학부 학비는 5,742달러이며, 2023-34년에 인상되지 않는다.
와드와니 디렉터는 "유학생, 타주 학생, 대학원생들이 더 많은 등록금을 내고 있다"면서 "스탠포드대 학부생의 절반은 타주 학생이고 14%가 유학생"이라고 밝혔다. 스탠포드 보고서에 따르면 학부생의 2/3는 학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86%는 학자금 빚 없이 졸업한다. 스탠포드대 2022년 가을학기 학부생은 7,761명이며, 대학원생은 9,5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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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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