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FOMC 의사록 공개
▶ ‘인플레 강경 대응’ 시사
이달 초 기준금리를 25bp(0.25%P, 1bp=0.01%포인트)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22일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많은 참석자가 긴축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앞으로도 경제 상황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데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다음 달 21일부터 이틀간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도 25bp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지만,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50bp 인상안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신속하게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였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등 긴축정책을 성급하게 종료할 경우 최근 개선되고 있는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연준은 회의록에 “참가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가는 확신이 나타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관측했다”며 “데이터 상으로 이같은 물가 진전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고 기술했다. 당시 긴축 중단을 위한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던 시장의 희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던 셈이다.
연준 회의록은 또 “여러 명의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최근의 흐름이 끊어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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