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원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장이 19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상영회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전후석(오른쪽) 감독과 크리스토퍼 배 인류학 교수가 17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상영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초선’ 상영회가 17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센터와 19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각각 열렸다.
다큐멘터리 ‘초선’은 2020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5명의 한인정치인들 선거운동 과정을 담은 영화로 캘리포니아, 시카고등 미국 내 30개 도시에서 50회 이상 상영회를 가졌으며, 지난 해에는 한국 내 영화관에서도 개봉한 바 있다.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초청으로 하와이를 방문한 전후석 감독의 초선 상영회에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로컬 주민까지 관심을 보이며 진지하게 관람을 하고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17일 상영회를 개최한 하와이 주립대 한국학연구소 백태웅 소장은 "전후석 감독의 한인이민자들에 대한 인식과 깊이 있는 고민이 담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인 이민자들 정체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이후 감독과의 질의응답시간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의도와 목적, 영화개봉 이후 출연진들과 한인사회의 반응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특히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했지만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데이빗 김 후보의 세대간, 이념간, 인종간, 종교적 갈등 등 재미 한인이 겪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19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후원으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본당에서 열린 2차 상영회에서 전 감독은 초선 제작 동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하노이 회담을 지켜보며 한반도 운명이 한국인이 아닌 몇 명의 미국 정치인들 손에 좌우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던 중 5명의 재미 한인들이 연방의회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들 후보들을 따라 다니게 되었다"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허락한 데이빗 김 후보의 경우 가족을 비롯한 후보의 입체적인 모습을 조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차기 작과 관련해 전 감독은 "우연히 코스타 기독교 선교집회에서 만난 윤상현 박사가 평양에서 13년째 장애아동 자녀들의 재활을 도우며 체험하고 있는 가족과 장애아동간의 기적 같은 관계 회복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밝히며 "개인적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이념을 떠나 재외동포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쿠바 한인이민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헤레니모’에 이어 3년 만에 하와이를 찾은 전 감독은 하와이는 이민자들이 화합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가는 성공사례 영감을 갖게 하는 곳임을 강조했다. <김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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