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금리 낙관론에 나스닥 지수 2% 급등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낙관론에 힘입어 신년 랠리를 펼치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07포인트(0.76%) 오른 33,62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20포인트(1.19%) 상승한 4,019.81에 마감해 4,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11,364.41로 2.01%(223.98포인트) 급등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고치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일(2.66%↑)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뉴욕증시에 훈풍이 부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가까워졌다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더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100%에 가까운 데다 이르면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조차 최근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는 올해 봄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치솟는 금리 부담에 지난해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새해 반등폭이 큰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날까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8.5% 이상 올라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AMD(9.2%), 엔비디아(7.6%)와 같은 반도체주와 테슬라(7.7%), 애플(2.4%) 등이 일제히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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