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 브롱스서 빠르게 확산 작년 하반기부터 청소년층 틱톡 · 유튜브에 동영상 공유
▶ 훔친차량 질주 사고 이어져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대·기아차 훔치기’ 소셜미디어 챌린지가 뉴욕시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미 중서부 지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기아차 훔치기 소셜미디어 챌린지가 작년 하반기부터 맨하탄과 브롱스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이 늘고 있는 것은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미로 현대·기아차 차량을 훔칠 것을 독려하는 일종의 챌린지 탓이다. 밀워키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보이는 ‘기아 보이즈’라는 무리는 소셜미디어에서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상에는 현대, 기아차의 차량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의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담고 있다.
존 첼 뉴욕시경 순찰대장은 "이번 챌린지는 14~17세 청소년들이 주로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절도 행각을 매우 가벼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훔친 차량을 무질서하게 몰고 다니면서 인명,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첼 순찰대장은 현대, 기아차를 노린 절도가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사건 발생 수치를 밝히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미국 내 시판된 기아 차량 대다수는 도난이 어렵도록 스마트키와 버튼식 점화 시스템을 장착되어 있다"며 "2022년형 전체 기아 모델 및 트림은 해당 모델 연식이 시작되는 시점 또는 러닝체인지 시점부터 이모빌라이저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적인 차량 파손 및 도난 방지를 위해 피해 지역의 사법기관에 핸들 잠금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기아차량의 소유자들에게 전달 될 수 있게 각지 경찰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지속적으로 시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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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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