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0 한인가구에 총 39만2,400달러 지원

수혜자 통계 도표와 지원신청사유 분석표.
음식지원이 압도적, 주택 임대료 보조·유틸리티비 보조 순
본보·복지센터·교협,‘코비드19 사랑나눔 캠페인’결산
본보(사장 박태욱)와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협의회가 지난 2년 반 동안 공동전개한 ‘코비드19 사랑나눔’ 캠페인에서 총 39만 2,421달러가 모금돼 690 한인 가구를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센터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677가구에 음식지원(총 17만250달러), 165가구에 주택렌트비 보조(17만7,395달러), 38가구에 유틸리티 비용 보조(1만8,300달러), 12가구에 모기지 보조(2만2,016달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690건의 지원요청 사유 중 해고(Layoff)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본인 사업체 영업 중단(Business Shutdown) 135건, 무급휴가 122건으로 나타났다. 이 셋을 합치면 전체의 2/3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많은 한인가정이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 근무시간 감소(71), 본인 사업체 매출 감소(41), 코로나19와 관련된 건강문제(19), 기타(21), 2가지 이상 복합 사유(89) 등으로 드러났다.
수혜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50대와 40대가 각각 238명, 219명으로 다수였으며 60대 127명, 30대 62명, 30세 이하 27명, 70세 이상 17명으로 분류됐다.
또 수혜자 중 버지니아 거주자가 403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메릴랜드 거주자 285명, 워싱턴 DC와 펜실베이니아 거주자가 1명씩 이었다.
‘코비드19 사랑나눔’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직후인 2020년 4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2년 6개월간 펼친 것으로 총 39만달러가 넘는 성금은 워싱턴 한인사회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복지센터 김진아 이사장은 “갑작스레 일상생활을 마비시킨 코로나19의 습격 속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동포를 외면하지 않는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빛을 발했다. 모두 어려웠지만 더 힘든 이웃을 챙기는 한인동포들의 저력이었다”고 말했다.
성금 모금에는 개인 및 일반단체, 업체 등 한인사회 전체가 동참했고 한인 교회들도 기부에 앞장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캠페인 동안 성금 접수를 담당한 본보 오피스에는 재택근무로 인해 고객이 크게 줄어 본인도 매출이 감소했지만 곤경에 처한 이를 위해 성금을 가져 온 사람, 빠듯한 월급에서 성금을 떼어 온 사람, 용돈을 아껴 저금통을 들고 온 학생, 미용실 모금통에서 모아진 성금, 연방정부에서 받은 코로나19 지원금을 기꺼이 보낸 이 등 기부자들이 줄을 이어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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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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