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28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 3D’ 시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천생 연예인이라는 건 지드래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본업 활동 없이 '떡밥'만으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다.
지드래곤은 최근 여러 이슈의 중심에 섰다. 스스로 자처한 일이 아님에도 대중의 관심을 몰고 다니는 그는 종잇장 몸매부터 젠더리스 패션 아이템, 흡연, 프라이빗 파티, 의외의 인맥, 의미심장한 발언, 소속사 후배인 제니와 열애·결별설까지 모든 것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활발한 SNS 활동에서 비롯된 화제성이 유독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지드래곤은 이전과 달리 눈에 띄게 왕성한 SNS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사적인 영역도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등 자신을 가리고 있던 베일을 많이 내려둔 모습이다.
친누나 권다미, 김민준의 집에 방문해 조카와 놀아주는 일상, 수염이 그대로 드러나는 침대샷, 달달한 멘트를 넣은 고양이 사진 등을 올리며 과거에 비해 공개되는 사생활 비중이 확연히 늘어났다. 특히 본업하는 모습은 가장 큰 떡밥이다. 한창 작업에 임하거나 녹음 중인 사진을 살짝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은 것.
솔로 앨범 떡밥은 팬들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떡밥이다. 올 초 빅뱅은 싱글 '봄여름가을겨울'을 발표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전무했다. 게다가 곡의 쓸쓸한 분위기 때문에 빅뱅의 마지막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이러한 배경이 있는 만큼 팬들은 여전히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런 이유로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컴백의 힌트로 이어진다.
빅뱅은 최근 몇 년 간 회복 불가능한 부침을 겪었다. 떠들썩한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그들이 있었고, 음악적으로도 잠잠했다. 그럼에도 지드래곤은 여전히 하나의 아이콘이자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선보인 트렌디함이 지금까지도 유효하다는 뜻이다.
다만 팬들은 무대 위 지드래곤을 갈망한다. 패셔니스타나 셀러브리티로서 지드래곤이 아닌 뮤지션 지드래곤만이 풀어줄 수 있는 목마름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지드래곤이 던지는 작은 떡밥 하나에 팬들이 울고 웃는 이유이자 그의 건재함에 대한 증명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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