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2억7,000만달러중 220만달러 지급에 그쳐
뉴저지주정부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난으로 모기지 및 재산세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집행된 지원금은 전체 예산의 고작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레코드가 연방재무부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뉴저지주정부는 주택 소유주 지원을 위해 책정된 예산 2억7,000만 달러 가운데 0.8%에 불과한 220만 달러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주정부는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예산을 바탕으로 뉴저지 주택 소유주 긴급 지원 프로그램(ERMA) 시행을 발표했다. 수혜 자격을 갖춘 신청자에게 최대 3만5,000달러까지 지원하는 것이지만, 현재까지 고작 220만 달러만 집행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주정부 담당부서인 주택 및 모기지 금융국(HMFA)은 현재까지 167건의 신청만 승인했다. 나머지 약 4,700건은 심사 중이고, 612건은 소득초과, 코로나19 피해 증빙부실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타주의 주택 소유주 지원 프로그램과는 차이가 크다. 플로리다의 경우 지난달까지 주택소유주 1만1,700명에게 3억2,8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나에서도 약 4,000가구에 3,040만 달러를 지급했다. 뉴저지주정부는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주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주택 소유주는 정확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지원 신청이 거부됐다고 비판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 상반기 뉴저지 주택 압류율은 410가구 중 1가구꼴로 전국에서 일리노이 다음으로 높아 재정난에 빠진 주택 소유주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주정부는 여전히 지원 프로그램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웹사이트(njerma.com)에 접속하면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수혜 자격은 지역 중간소득(AMI)의 150% 미만이면서 2020년 1월 21일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소득 감소 등 재정난을 겪은 뉴저지 주택 소유주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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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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