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감사원 보고서
▶ 한인학생 많은 P.S 169 등 1,524개 학교 중 423개 학교
학생 정신건강 상담자 한명도 없어
프로그램 운영 전무 학교도 40%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정신건강 상담 등 뉴욕시 공립학교들의 지원 환경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주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건강 상담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Social Worker)가 각 학교마다 태부족한 것은 물론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도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았다.
2020~21학년도 기준, 1,524개 공립학교 가운데 사회복지사가 단 1명도 없는 학교는 423개에 달했다. 사회복지사가 있는 학교도 80% 이상이 전국사회복지사협회가 권장하는 ‘학생 대 사회복지사 비율(250명 대 1명)’에 미치지 못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퀸즈 플러싱 소재 존 바운 고등학교 경우, 재학생은 3,400명이었지만 사회복지사는 1명에 불과했다.<표 참조>
또한 퀸즈 자메이카 소재 IS 238 중학교는 학생이 1,245명이나 됐지만 풀타임 사회복지사가 없이 파트타임 사회복지사(0.20명 꼴)가 정신건강 상담을 담당하고 있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퀸즈 베이테라스 소재 P.S 169 초등학교와 벨 아카데미 중학교는 학생 수가 각각 385명과 361명에 달하지만 사회복지사는 단 1명도 없었다.
이와 함께 주감사원은 뉴욕시교육국 웹사이트에는 6개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 중 하나가 각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조사결과 40%(563개 학교)가까이가 단 하나의 프로그램도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학생들이 정신건강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지만 각 학교는 이에 대한 지원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뉴욕시교육국은 각 학교가 사회복지사 또는 상담지도사와 같은 정신건강 상담 전문가를 채용, 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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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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