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소식통 인용 보도…트럼프,“날조” 강력반발
▶ 연방법무부, 영장공개 청구에 트럼프도 긍정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맨하탄 트럼프플라자 안으로 들어가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FBI, 비밀문서 11건 확보
핵관련 여부 불분명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이유는 핵무기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핵무기와 관련된 기밀문서는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자택 마러라고를 압수수색한 FBI 요원들이 찾는 수사 항목 중 하나였다.
FBI가 마러라고에서 실제 핵 문서를 발견했는지, 이 문서가 미국 또는 다른 국가의 무기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측도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고, 연방법무부와 FBI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WP는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핵무기 이슈는 나에 대한 다른 조사와 마찬가지로 날조"라고 발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FBI가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이를 전격 공개하고, '마녀사냥'이자 '정치적 수사'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자 메릭 갈런드 연방법무부 장관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하면서 영장을 공개해달라고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청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갈런드 장관 기자회견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수사에 협조적이었음에도 압수수색이 단행됐다고 불만을 표하면서도 압수수색 영장공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놔 공개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1급 비밀을 비롯해 모두 11건의 비밀문건을 확보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따르면 FBI는 1급 비밀(Top Secret) 문건 4개, 2급 비밀(Secret) 및 3급비밀(Confidential) 문건 각 3개를 압수했다. WSJ은 나머지 문서 1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FBI는 또 압수수색에서 사진첩과 직접 수기한 메모 등 약 20상자분의 자료도 확보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FBI가 수색 과정에서 핵무기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문건을 찾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문서를 확보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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