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김시우와 함께 플레이오프 대비 연습
▶ “더운 날씨에 경기, 자신 있어” 강한 자신감 보여

연습 라운드 중 즐겁게 대화하는 김주형(오른쪽)과 임성재. [스포티즌 제공]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출전을 앞둔 김주형(20)이 PGA 투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이틀 앞둔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PGA 투어는 나의 유일한 꿈”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은 LIV 골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는데, 결론은 언제나 PGA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고 꿈을 키웠다. 저의 꿈은 변하지 않고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만 생각하고 있다”며 “PGA 투어에서 오랫동안 좋은 선수로 경기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김주형은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사우스 윈드에서 임성재(24), 김시우(27)와 함께 전반 9홀 연습 라운드를 가지며 처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서 극적인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은 연습 내내 밝은 표정으로 임성재, 김시우와 대화를 나누며 코스를 익혔다.
특히 김주형은 연습 라운드에서 ‘레이더’(radar)라는 문구를 새긴 웨지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랭킹 7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사용하는 웨지에 새겨진 문구와 같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토머스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따라 한 것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내 방식과 생각으로 문구를 새긴 것도 있다”고 말했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달성한 뒤 이틀을 보낸 김주형은 아직도 우승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김주형은 “7월 초만 하더라도 콘페리 투어 파이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투어 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말 믿을 수 없는 일들이다. 한 주 정도 쉬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게 됐지만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PGA 투어 우승을 이룬 김주형은 ‘침착함 유지’가 우승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PGA 투어의 첫 우승이 걸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정을 찾기가 힘들었지만, 너무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한 타 한 타에 집중했다”며 “후회 없이 경기를 마치자고 마음을 먹고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은 PGA 투어가 전망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 12위에도 올랐다.
더운 날씨 속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주형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김주형은 “어렸을 때 더운 지역에 살아서 더위는 익숙하다”며 “추운 날씨보다는 더운 날씨가 차라리 좋다. 물을 많이 마시고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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