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MMC) 응급의료과가 응급의료협회(EMA)의 관리 부실을 폭로하는 익명 서한을 마우이 헬스 이사회와 의료집행위원회에 보냈다고 스타어드버타이저가 보도했다.
익명 서한에 따르면, EMA는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의사들을 이탈하게 했고, 계약 과정에서 언급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진료 체계를 약화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서한에는, 응급실 근무 조건 악화로 의사 3명이 일을 그만두었고, 2명이 휴직했으며, 6명은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데, EMA가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에 거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기에 방호력이 뛰어난 N95 마스크를 반입한 의사를 해고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N95 마스크 반입을 금지하는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의하면 서한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세 명의 응급실 의사와 접촉을 했고, 결과 MMMC의 응급실 내 분위기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확인에 협조한 의사들은 모두 EMA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신원 공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인 EMA는 병원과 계약을 통해 응급실 의사들을 관리 감독하며 인적 자원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캘리포니아에서만 24곳의 장소에 425곳 이상의 병원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관리 환자 수는 매년 90만 명에 이른다.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와는 2018년에 계약을 맺었다.
한편, EMA 설립자 얼브 에드워드 회장은 해당 서한이 검증되지 않은 부정확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하며, 익명의 겁쟁이가 보낸 비겁한 편지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MA는 응급실 의사들의 이탈은, 각자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N95 마스크 반입으로 해고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에 관해서는, 해고가 아니라 병원 정책 위반에 따른 일시적인 업무 금지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서신에 따르면, EMA는 자격 미달 간호사를 응급실에 고용했고, 간호사가 담당한 환자에게 의사의 시급을 적용해서 진료비를 청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EMA측은 간호사 고용은 계약상 적합한 일이며, 의료 비용은 의사가 환자 기록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정산이었다고 반박했다.
마우이 헬스 이사회는 폭로 사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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