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남성 푸드코트서 소총 난사…4명 사망
▶ 총기 소지 민간인이 현장서 범인 사살

17일 총기난사 발생후 인디애나주 그린우드팍 샤핑몰에 응급요원들이 출동해 있다. [로이터]
▶ 뉴욕시도 주말 총격사건 잇따라 1명 사망·12명 부상
17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그린우드의 한 샤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이날 저녁 그린우드팍 몰 폐점 직전 푸드 코트에서 소총을 난사했다.
이날 총격으로 범인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지고 2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숨진 총격범은 그린우드에 거주하는 20세의 조나단 사피어만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사건 현장에 있던 민간인 엘리샤 디켄(22)에 의해 사살됐다. 디켄은 당시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총기난사 장면을 보고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갖고 있던 디켄 덕분에 총격범이 범행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제압할 수 있었고, 더 많은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최근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총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올해 5월 뉴욕주 버팔로 수퍼마켓에서는 흑인들을 겨냥한 백인의 총격으로 10명이 숨졌고,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 팍에서 퍼레이드를 노린 총격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은 연방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공격용 총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에서도 17일 저녁 맨하탄과 브루클린, 브롱스, 퀸즈에서 여러 건의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2명 부상을 입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맨하탄 할렘에서 션 틴슬리(34)가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했고, 10대 2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상을 입었다.
최연소 피해자는 13세 소녀로 브롱스의 편의점 안에서 손에 총상을 입었고, 퀸즈에서는 갱단원으로 알려진 21세 남성이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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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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