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 코로나 재확산으로 착용 권고
▶ BA.5 감염자 급증…실내·외서 고성능마스크 바람직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보건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뉴욕시보건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 확산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확산을 늦추기 위해 모든 시민들은 실내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외에서도 N95, KN95, KF94와 같은 고성능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1주일 평균 감염률은 15.2%로 1주일 전 13.7%보다 1.5% 포인트 증가했다. 2주전 9.98%와 비교하면 5.22%포인트 늘었고, 진정세에 있었던 지난 4월 3.85%와 비교하면 무려 11.35% 증가한 수치다.
한인 밀집거주지인 퀸즈 플러싱 지역(우편번호 11354)의 1주일 평균 코로나19 감염률은 시 전체 평균보다 높은 22.43%를 기록했고, 퀸즈 우드헤이븐(11421) 지역은 27.08%로 뉴욕시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입원자수와 사망자수가 여전히 낮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시에 따르면 8일 기준 1주일 평균 입원자수는 87명, 1주일 평균 사망자수는 6명 등이다.
한편 ‘BA.5’ 확산으로 코로나19의 미국내 신규 확진자가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의 실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고 CNN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존스홉킨대학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000명이었다.
이 숫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실제 하루 확진자는 74만9,000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특히 BA.5는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변이 형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백신을 맞았거나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기에 확진자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가정용 자가검사 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데다, 팬데믹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크게 무뎌져 제대로 검사를 받지 않는 탓에 공식 코로나19 확진자 수치가 실제 감염자 수를 심각하게 과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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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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