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정 시장 발의… “행정관실 비대 인건비 부담 커”
▶ 시의원 다수반대로 표결 못해…폴김, “무리한 해임 적절치 않아”

23일 팰팍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 크리스 정(가운데) 시장과 폴 김(왼쪽) 시의원, 데이빗 로렌조(오른쪽) 행정관 등이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크리스 정 시장이 데이빗 로렌조 행정관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시의원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정 시장은 23일 열린 팰팍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 로렌조 행정관과 애슐리 오스틴 부행정관 해임안을 전격 발의했으나 의회 표결에 부쳐지지 못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정 시장은 “인근 타운정부의 조직 체계에 비해 팰팍의 행정관실 체계가 비대하고 인건비 부담이 크다. 예산 절약 등을 위해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는 로렌조 행정관과 오스틴 부행정관의 해임을 권고한다”고 타운 의회에 요청했다.
로렌조 행정관 해임안의 경우 스테파니 장 의원과 박재관 의원은 로렌조 행정관과 이해관계 충돌 문제가 있다는 타운정부 변호사의 권고를 이유로 표결에서 제외됐다. 결국 폴 김, 앤디 민, 신디 페레라, 마이클 비에트리 등 시의원 4명이 표결 여부를 결정하게 됐는데 아무도 해임안 표결에 동의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또 오스틴 부행정관의 해임안은 장 의원이 상정하고 박 의원이 제청해 표결에 돌입했으나, 비에트리 의원과 폴 김 의원이 이를 막기 위한 표결 연기안을 상정했고 결국 해임안 표결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시의원 의견이 4명이 되면서 해임안 추진은 없던 일이 됐다.
이에 정 시장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이들이 아직도 팰팍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로렌조 행정관 등에 대한 해임 추진은 정치 개혁을 위한 목적이였지만 시의원 다수가 반대해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냈다. 정 시장 지지 입장 주민들은 “주 감사원 보고서 등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행정관 해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폴 김 의원 등은 정 시장에 대해 “행정관을 해임하려는 의도가 무엇이냐.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타운정부 행정 실무를 총괄하는 로렌조 행정관의 무리한 해임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6월7일 팰팍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쟁하는 정 시장과 김 의원 간의 정치 공세와 설전이 거듭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신디 페레라 시의원 등이 주민들을 위한 회의인데 정치 다툼만 거듭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퇴장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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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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