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급 배터리 기술 적용키로…북미시장 ‘K-배터리’ 진출 확대

스텔란티스[로이터=사진제공]

삼성SDI의 PRiMX 배터리 [삼성SDI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4일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25억달러(약 3조1천625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올해 중 착공 예정인 양사 합작 배터리 공장은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하고, 향후 몇 년 안에 33GWh 규모로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스텔란티스는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이 공장을 통해 코코모와 그 주변 지역에서 1천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규모는 최대 31억달러(약 3조9천215억원)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스텔란티스 북미 조립공장들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합작 공장에서 최고 품질의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셀과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우리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단단한 발판을 확보했다"며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디애나 공장은 스텔란티스로서는 두 번째 북미 배터리 생산시설이자, 첫 번째 미국 배터리 생산기지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41억달러를 투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5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유럽 100%, 북미 50%로 각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발표는 우리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추가 강화와 '탈탄소화 미래' 추진을 잘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 외에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포드와 각각 손잡고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등 'K-배터리' 진출이 활발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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