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백씨 당일 311에 극단선택 암시”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머레이힐 역에서 30대 한인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본보 5월23일자 A3면> 뉴욕시경(NYPD)이 유가족들에게 사건 현장이 찍힌 경관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3일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실 등에 따르면 NYPD는 지난달 30일 LIRR 머레이힐역 플랫폼에서 고 백혜림씨의 사망 당시 출동했던 경관의 바디캠 영상을 이른 시일 내에 유가족들에게 보여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지난 20일 백씨의 유가족과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경찰자문위원회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NYPD와 MTA(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에 대해 CC(폐쇄회로)TV 영상 공개 등 백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황 의원실 등이 NYPD로부터 전해들은 이번 사건 요지에 따르면 숨진 백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뉴욕시 311핫라인으로 전화를 걸어 LIRR 머레이힐역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311교환원은 이를 듣고 즉시 911로 전화를 넘겼으며 109경찰서 경관 4명이 현장에 출동해 백씨를 제지하려했으나 백씨는 맨하탄 방향 플랫폼으로 뛰어내렸다.
이후 의식을 잃은 백씨는 곧바로 퀸즈 뉴욕프레스비테리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새벽 숨을 거뒀다. 경찰은 백씨 사망 직후 퀸즈 머레이힐에 위치한 유가족의 집을 직접 방문, 백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리우 의원 사무실과 황 의원 사무실 측에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숨진 백씨의 부친 백정곤씨는 당시 집에 방문한 경찰로부터 숨진 백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는 물론 시신이 안치되어있던 병원에 대해 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백씨는 이번 사건 목격자 확보를 위해 사건 현장 주변을 중심으로 전단지 배포 활동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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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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