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컴 로고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통신용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의 협의가 진행 중이고 인수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VM웨어의 시가총액은 20일 종가 기준으로 403억달러(약 51조7천억원)이다. 인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브로드컴의 기업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사업 다각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진단했다.
앞서 2018년 브로드컴은 경쟁사인 퀄컴의 인수를 추진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퀄컴 인수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여파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브로드컴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었는데 퀄컴 인수 실패 후 본사 소재지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로 옮겨 현재는 미국 기업이 됐다.
이후 브로드컴은 2018년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CA 테크놀로지를 189억달러(약 24조3천억원)에, 2019년엔 시만텍의 보안사업부를 107억달러(약 13조7천억원)에 연이어 사들였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들은 "VM웨어 인수는 전략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기업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략을 심화하려는 브로드컴의 노력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VM웨어는 지난해 11월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델 테크놀로지로부터 분사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이 VM웨어의 지분을 40%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이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지분율 10%로 2대 주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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