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인수 진행 앞두고
▶ 대대적 비용 절감 나서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 [로이터]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기로 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일간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아그라왈 CEO는 또 이날 메모에서 회사가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 절감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부터 우리는 영업상 중요한 역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채용과 공석 충원 인사를 중단한다”면서 이미 제안된 일자리도 재검토해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또 계약업체·컨설턴트, 출장·이벤트, 마케팅, 부동산, 인프라(기반시설) 비용과 다른 운영 비용도 감축할 계획이다. 아그라왈 CEO는 “트위터의 자원을 계속 여러분 자신의 것처럼 다뤄달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둬 예산을 빡빡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트위터의 매출 총괄매니저 브루스 팰크와 소비자 총괄매니저 케이본 베이크포어가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들 임원은 지난해 12월 아그라왈이 새 CEO로 임명된 지 며칠 뒤 현 직위로 승진했으나 몇 달 만에 물러나게 됐다.
베이크포어는 육아 휴직 중 해고 소식을 들었다며 아그라왈 CEO가 팀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며 떠나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그라왈 CEO는 전사적 차원의 해고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또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 무료 증권거래 앱 업체 로빈후드 등은 고용을 동결하거나 직원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IT 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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