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로고(왼쪽)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로이터=사진제공]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가 현재 트위터의 위상을 '틈새시장(niche)'으로 평가하면서 대다수 미국인이 사용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뉴욕에서 열린 대형 패션행사 '멧 갈라'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위터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모친과 함께 행사장 레드카펫을 밟은 머스크는 트위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용자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 트위터는 일종의 틈새시장"이라면서 "훨씬 큰 비중의 미국인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대화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가)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포용적이기를 바란다. 이상적으로는 대다수 미국인이 트위터에서 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인구는 3억3천여만명이며, 트위터의 최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트위터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천만명 정도다.
또 트위터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도 끌어올리겠다는 게 머스크 설명이다.
그는 트위터 게시물을 어떻게 홍보하거나 끌어내릴지 투명하게 만들겠다면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은 자유국가"라면서 불편함을 느낀 직원들이 선택하면 되는 문제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평균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38%를 얹은 금액인 440억달러(약 55조4천356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스크는 이후 트위터 운영 방향과 관련해 ▲ 콘텐츠 관리 완화 ▲ 비상장회사 전환 ▲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전환 ▲ 스팸 발송 프로그램인 스팸 봇 퇴치 ▲ 구독 기반 사업 모델 구축과 광고 차단 ▲ 트위터 편집 기능 추가·글자 수 제한 완화 등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변화 방향에 대한 머스크의 공개 발언이 많지 않아 각종 기대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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