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메이슨대 한국학 센터, 최규용 교수 특강

최규용 교수가 12일 조지메이슨대 한국학 센터 초청 특강에서 금속활자에 사용된 합금의 열역학적 상평형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학 센터(소장 노영찬 교수)가 12일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 금속활자 인쇄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 대학 학부, 대학원 학생,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규용 교수(메릴랜드대학 칼리지파크)는 팔만대장경으로 상징되는 고려 목판인쇄를 비롯하여 금속활자의 개발, 조선시대 높은 수준에 도달한 금속활자 인쇄기술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최 교수는 금속활자의 제조에 필요한 금속, 화학, 합금의 상평형 원리, 유성(油性) 잉크 개발에 필요한 계면화학과 물리화학의 원리, 인쇄용 한지의 제조에 사용된 조상들의 과학적 공정을 상세히 소개한 후 “금속활자를 사용한 인쇄는 과학 기술 응용의 종합적 산물”이라고 말했다.
또 “낱개의 활자를 조합하여 문장을 만드는 새로운 개념이 금속활자라는 물리적 발명보다 더 중요한 금속활자 인쇄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러한 개념이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글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족의 이러한 혁신적 사고와 실사구시의 전통은 현재의 한국이 자동차, 조선, 반도체, 가전제품, 방위산업 등 모든 산업과 컨텐츠 문화 분야에서 한국인 특유의 디자인 감성과 결합돼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근원적 원동력이 되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고려의 직지, 조선시대의 서적 영인본과 복원본 및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복원하여 기증한 금속활자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특강 후 노영찬 한국학 센터 소장은 “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심도 있게 소개하는 의미있는 강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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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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