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로이터)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로 향한다”며 “연습과 (대회 출전) 준비를 더 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올해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결정(game-time decision)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 올해 대회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다리를 절단할 뻔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으며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갔지만 이 대회는 정규 대회가 아니었고,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우즈가 올해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은 특히 지난주부터 힘을 얻고 있다.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마스터스 대회장에 도착해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18홀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우즈의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은 2020년 11월에 열린 마스터스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 등 다섯 차례 우승했다.
그가 마스터스에 불참한 것은 2014년, 2016년, 2017년, 2021년 네 차례였는데 모두 부상 때문이었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성 추문을 일으킨 뒤 복귀전으로 2010년 4월 마스터스를 택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주간지 피플은 “우즈가 2023년 마스터스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가 며칠 더 연습해본 뒤 올해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우즈가 이번 사고 후에도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삼을 가능성이 꽤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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