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 속 고용시장 호황
▶ 힘받는 연준 ‘빅스텝’ 인상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방 노동부는 24일 지난주(3월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2만8,000건 감소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 건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1969년 9월 이후 최저치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지속적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6만7,000건 감소한 135만 건으로 1970년 이후 최저치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가운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플레이션도 실업자들의 일자리 복귀를 독려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각종 실업급여 지급 덕분에 재정적 여유가 있었던 상당수 실업자가 저축 고갈과 물가 상승에 직면하자 다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도 신규 인력 채용이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기존 직원들의 해고를 꺼리는 분위기이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도 최근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다”며 큰 폭의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필요한 금리 인상의 상당 부분을 뒤로 미루지 말고 서둘러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해야만 경제가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일 때 대응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2.5% 수준이 돼야 하며 내년에도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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