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 전면 우회령 오미크론 차단 초강수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직항 입국 노선을 모두 다른 도시로 우회하도록 변경했다. 상하이 외에도 최근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예고 없이 항공편이 취소되는 경우가 잦아 비즈니스 등으로 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방문자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상하이시 등에 따르면 전염병 예방과 통제 등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5월1일까지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인 22개 항공 노선 106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인근 도시로 우회한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출발해 상하이로 도착하는 춘추항공 9C8570편은 저장성 닝보, 중국동방항공 MU5042편은 산둥성 지난에 착륙하게 된다.
이 항공편 외에도 해외에서 푸동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상하이행 항공편은 청두, 충칭, 쿤밍, 샤먼, 푸저우, 다롄 등 중국 12개 도시로 우회하도록 했다. 상하이에 들어오려면 해당 도시에 도착해 도시별 격리 지침을 모두 따른 뒤에야 상하이로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상하이는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도 이른바 ‘상하이식 모델’로 불리는 완화된 코로나 방역 조치를 시행해 왔다. 해외 기업이 많이 포진해 외국인의 왕래가 많고 중국 경제 활동의 중심인 만큼 다른 도시에 비해 강력한 봉쇄 정책을 사용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발생해도 밀접 접촉자를 빠르게 분류해 그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핵산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당초 이 같은 모범 사례가 중국의 ‘위드 코로나’ 도입에 앞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상하이는 도시 봉쇄가 아닌 항공편 우회를 통해 해외 입국자로 인한 오미크론을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상하이시 당국은 14일부터 모든 버스 터미널 운영도 잠정 중단하며 외부인의 상하이 방문을 사실상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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