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5·GV60·EV6 등 출시 1년만에 판매 호조
▶ 올해와 내년 다수 신모델 출시, 아이오닉 6·7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위쪽부터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60.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내놓은 전용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출시 1년도 안 돼 10만대를 돌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 GV60(제네시스), EV6(기아)의 판매량은 아이오닉 5가 등장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누적 9만6,578대로 집계됐다. 올해 1월 판매량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1월 들어 이미 3주 만에 4,000여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이들 세 모델의 누적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 10월 5만대 판매 돌파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전용 전기차는 내연기관 플랫폼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전동화 모델이 아니라 설계부터 아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한 차를 뜻한다. 이렇게 하면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보다 불필요한 공간이 적어지고 가벼워질 뿐 아니라 생산효율과 설계 편의성도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차종별 판매 대수를 보면 아이오닉 5 약 6만7,000대(내수 2만3,000대, 수출 4만4,000대), EV6 약 3만2,000대(내수 1만1,000대, 수출 2만1,000대), GV60 약 1,000대 등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2월 사전계약 시작 당일에만 2만3,760대가 계약되면서 국내 내연기관차까지 모든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한 모델이다.
외국의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호평이 이어졌고, 특히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아우토자이퉁’은 아이오닉 5를 BMW iX3, 아우디 Q4 e-트론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기아가 지난해 8월 출시한 EV6는 사전예약 첫날 기아의 승용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인 2만1,016대가 계약됐다. 고성능 모델인 EV6 GT도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 GT의 경우 제로백이 3.5초로 지금까지 제작된 기아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르다.
EV6는 ‘2022 독일 올해의 차’에서 프리미엄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아이오닉 5는 뉴에너지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GV60은 지난해 9월 공개됐고, 10월에 계약을 시작했다. 계약 첫날 8,000대 이상 계약됐고, 1주일 만에 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GV60은 내수 시장에서만 1,000여대가 판매됐다. 올해부터는 수출이 시작돼 현재 소량이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GV60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예열을 할 뿐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운전자가 급속 충전소를 검색하면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국산 전용 전기차 시대를 연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는 모두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됐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2020년 12월에 공개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기반으로 전용 전기차 11종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중형 세단 아이오닉 6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인 아이오닉 7을 내놓는다.
기아도 EV6에 이어 2027년까지 7종의 전용 전기차를 선보인다.
두 회사의 다음 전용 전기차 모델은 대형 SUV로 관측된다. 지난해 11월 열린 LA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대형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기아는 대형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각각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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